“당신의 빛이 되어드려요.”
이름 : 카밀라 / Camilla
나이 : 26세
성별 : 여 (시스젠더)
외모: 햇살 아래 밀밭이 연상되는 부스스한 머리카락은 층을 잘못 내 여기저기 삐쳐있다. 동그란 풀잎색의 눈동자는 초여름의 갓 돋아난 풀이 햇살을 흠뻑 머금은 듯 보인다.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귀엽고 선한 인상. 살구색의 피부는 햇빛 아래 오래 있으면 금세 홍조가 오르곤 한다. 왼쪽 귀에 금색의 귀걸이를 하고 있다. 자신의 능력이 발동할 때면 빛을 반사해 반짝이며 주목을 산다.
선이 가는 편으로 겉보기에도 전투 능력은 없는 게 명백하다. 지구력은 나쁘지 않지만 전반적인 신체 능력은 간신히 평균.
제복은 개조 없이 반듯하게 차려입고 지퍼를 목끝까지 올리고 있다. 다만 웃옷을 일부러 한 치수 크게 입어 넉넉한 품을 보인다.
키/몸무게: 160cm / 51kg
성격 :
・저는 미소를 짓는 것이 특기예요. 하지만 그래서 반대로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언제 어느 순간이든 웃고 있어서요. 그렇게 이상할까요? 상대가 웃어주길 바란다면 저부터 웃어야죠. 제 미소는 언제든 진심이랍니다.
・제 공손한 태도는 많은 상사들이 선호하고 가산점을 주는 부분이랍니다. 주어진 명령을 착실하게 따르고 요구사항을 성실히 수행하죠. 그렇답니다. 저는 제법 유능하기까지 해요.
・말주변이 좋다는 표현은 빠지지 않고 저를 따라오는 것이에요. 대화를 이어나갈 때 상대를 즐겁게 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그럼에도 종종 저를 싫어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갈등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한 일이에요. 제 어떤 게 마음에 들지 않으신 걸까요.
개인소지품 : 과도. 텀블러.
명성 : 1
명성 설정 : 타로에 소속되기 전의 그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타로 안에서도 멤버들에게 아주 관심 있는 사람이거나 함께 팀으로 활동한 적이 있지 않고서야 얼굴만 겨우 알고 있을 수 있다.
세부설정 :
・처녀자리의 별 아래에서 태어났다.
・레몬 슬라이스를 넣은 홍차를 좋아한다. 그 외에 크게 가리는 건 없지만 홍차를 좋아하는 취향과 다르게 자극적인 걸 좋아해 혀가 마비된 듯한 매운맛을 즐기기도 한다.
・책으로 읽은 경험과 지식이 많다. 직접 경험해본 것은 적어 헛지식인 경우도 많다.
・사람들과 능숙하게 대화하고 잘 어울리지만 종종 많은 사람들과 지내는 것을 어색해하는 듯 중심에서 벗어나 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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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 : 요원
직위 관련 설정 :
레벨 : [위험도: 1] [스케일: 5] [파워: 1]
능력 : 광원
스스로 빛을 내는 구를 만들 수 있다.
단순히 빛만 내는 것이 아니라 태양처럼 온기를 주는 것도 가능하며 때문에 작은 태양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다. 하나만을 만든다면 공굴리기에 사용하는 공정도의 크기까지 키울 수 있고 그것들을 작은 구 여러 개로 나뉘어 퍼트릴 수도 있다.
스케일은 구가 보내는 빛과 열이 닿는 기준이며 의지에 따라 허공으로 띄워 컨트롤한다.
획득시점 : 태어나면서부터
Q1. 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정말 운명은 정해져있고 우리는 벗어날 수 없는 걸까요?
A1. 운명론에 관한 이야기는 예부터 굉장히 많았죠. 그 중 제가 좋아하는 설은, ‘당신이 구원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 ……‘그러니 당신은 스스로 구원받을 것이라 믿으며 근면하고 정직하게 살아라.’ 좋아하는 건 결론이에요. 정해진 운명 앞에서 교만해지지 말라. 신 앞에 재롱을 부리듯 끊임없이 발버둥 쳐라. 네 그 발버둥마저 운명이리라.
저의 신, 보고 있나요? 만족하나요?
Q2. 신을 죽인다니... 애초에 신이라는 게 정말 있는 걸까요? 이번 임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A2. 신의 존재를 믿어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 삶이 이렇게 우스꽝스럽고 희극적일리 없는걸요. 그래서 저는 꼭 확인해보고 싶답니다. 과연 우리가 신을 죽이는 것까지 신께서 안배하신 운명일지 아닐지. 어디까지 우리는 신과 운명의 손에 놀아날지.
비공개 설정
캐릭터 세부설정 :
▷뻐꾸기 새끼 : 눈치가 빠르고 기민하다. 두뇌 회전이 좋으며 무엇보다도 분위기를 읽고 상대를 읽어내는 일이 능숙하다. 그렇게 해서 뻐꾸기 새끼는 제 자리를 만든다. 설사 그것이 누군가 먼저 앉아 있던 의자라 해도.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연기에 뛰어나다. 순진무구하고 선한 가면을 뒤집어쓰고 만들어진 이미지를 통해 사람들의 환심을 산다. 그렇게 해서 본래의 자신, 진짜 자신이 무엇인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앞에선 웃으면서 뒤로는 사람들을 조소할 때가 있다.
→바라는 것은 그저 행복한 삶. 그러나 스스로 깊게 의식한 적은 없지만 제 불행을 억울히 여기며 자신과 다르게 행복하거나 저보다 나은 삶을 살던 사람들을 보면 스크래치를 내주고 싶어 하는 비뚤어진 면도 있다.
▷[가이아] 계열 능력을 지닌 <연구팀> 출신.
→카밀라의 능력은 다행히도 위협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성스럽게도 보였다. 때문에 그녀의 부모는 태어나면서부터 초능력을 타고난 그 아이를 버리거나 죽이는 대신 ‘이용’했다. 《빈민가의 아기 천사》, 카밀라가 벨레로폰에 들어가기 전까지 고향 마을에서 불리던 낯간지러운 명칭으로 그녀는 자신을 ‘위협’으로 느끼는 어른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광대처럼 굴어야 했다.
→2000년. 부모는 황금 알을 낳는 저희 거위를 벨레로폰에 빼앗겼다. 카밀라는 둥지를 바꿨다. 시작은 <실험용 쥐>부터였다. 빛과 열을 내뿜는 구는 연구원들의 호기심과 연구욕을 자극했고 얼마나 오랫동안 구를 유지할 수 있는지, 얼마나 강한 빛을 내뿜을 수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든 초능력을 보일 수 있는지 다양한 극한 상황에 던져져 가혹한 실험을 거듭했다. 인격이 없는 존재로 취급되었고 장난감처럼 굴려졌다.
→그 모든 것을 카밀라는 견디고 버티고 웃었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둥지를 바꾸기 위해. 순종적으로 굴었고 모든 요구를 수용하고 받아들였다. 연구원들이 바라는 것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렇게 10년이 지났을 때, 더 이상 가학적이라 해도 좋을 실험은 필요 없다고 판단되어 자리를 <연구용 실험체>로 옮기게 된다. 카밀라는 10년 만에 아주 조금 인격을 인정받고 자신의 능력을 현대 과학과 접목시켜 세상을 보다 이롭게 하기 위한 연구에 동참하게 된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바깥세상은 많이 변했다. 벨레로폰에서의 긴 이력을 인정받은 카밀라는 또 한 번 둥지를 바꿔 실험체의 자리에서 벗어나 <연구팀>이 된다. 안전한 둥지를 꿈꾸던 인고의 결과였다. 그러나 그 자리에 만족할 수는 없었다. 카밀라는 자유롭게 날 수 있고 누구로부터도 안전한 제 둥지를 꿈꾼다.
→같으면서도 다르던 두 개의 세계가 합쳐졌다. 그 혼란한 틈을 타 카밀라는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났다. 살아있는 인간이라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 생존하기 위해 환경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 [타로]는 그녀의 새 둥지가 되었다.
캐릭터 러닝 방향 : 벨레로폰에서 지냈던 인고의 시간을 악몽처럼 여기며 두 평행세계가 합쳐진 뒤 A세계와는 전혀 다른 대우를 받고 자란 B세계의 초능력자들에게 비뚤어진 원망을 품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둥지를 지키는 일이고 사회생활이므로 임무에 비협조적이진 않습니다만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 있어서 갈등을 유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 캐릭터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가치관과 사상의 차이를 나누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포지션은 적당히 입 잘 털고 치고 빠지기 잘하는 재간둥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러닝 기간 : 2019.06.08.-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