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ction blue

Detection blue :: 메이데이 위실

천가유 2024. 11. 24. 02:58

ⓒTag_youreit cerise

 

반쪽짜리 꽃

“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신가요? “

 

외관

Tag_youreit

뒷머리는 목이 고스란히 드러나도록 짧게 자르고 앞머리는 얼굴 한쪽을 덮도록 길게 길렀다. 동그랗게 부푼 머리카락은 부들부들하니 감촉이 나쁘지는 않은 편으로 물빠진 라일락 같은 회자색을 갖고 있다.

가린 쪽의 머리카락 안쪽으로는 어린 시절 마물에게 다친 흉터가 남아 있다. 종이의 모서리가 찢겨나간 듯 그 부분만 색이 다른 흉터는 만지면 사포질이 덜 된 듯 거칠고 질긴 감촉을 준다. 오른쪽 눈은 시력을 완전히 잃진 않았으나 난시가 심해 마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정 중이다.

빛이 들지 않는 듯한 남청색의 눈동자. 달도 별도 뜨지 않은 밤하늘 같은 색은 응시하면 빨려들 것 같아 종종 불쾌감을 자아낸다. 그래서인지 대체로 자신없는 표정으로 시선을 떨어트리고 있다.

작은 체구와 빈약한 몸, 썩 크지 않은 가슴을 숨기듯 드러난 쇄골 아래로 드레스 주름을 잔뜩 넣어 부풀려두었다. , 오기 전에 하녀가 발라준 향유로 인해 가까이 가면 피부에서 은은한 라일락 꽃향기가 풍긴다.

얇은 뼈 위에 가죽을 덧씌운 듯 부드럽지 못한 몸으로, 파리한 색감처럼 따뜻하기보다 미지근하다는 인상을 주는 체온이다.

양쪽 귀에 오팔 귀걸이를 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시력보정을 위한 아티팩트다. 귀걸이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액세서리도 하지 않은 수수한 차림.

 

이름

메이데이 위실 / mayday wishil

 

나이

23

 

/체중

158cm / 45kg

 

성별

 

작위

남작 영애

 

성격

키워드 : 순종의 미덕, 존재감 없는, 시시한 인생

고작 3살에 가족을 다 잃고 고아원에 들어가, 7살부터는 남작 가문의 사용인으로 열심히 일을 배웠다. 11살 되던 해에 일하던 가문에 입양된다는 특혜를 누리게 되나, 귀족 아가씨가 되고도 가문에서 시키는 대로 지내기란 전과 다르지 않았다. 가만히, 시키는 대로.

귀족 가문의 입양아가 되었지만 가문에서 대단한 교육을 시켜주진 않았다. 영애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교육, 그리고 나머지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훈련이었다. 그렇게 사교적이지도 않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도 어려워 하며 주어진 것에만 충실할 뿐인 시시한 인생이라고 어쩌면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비굴할 정도로 자신을 낮추진 않는다. 그저 주제파악을 하고 있을 뿐이며, 가문 내의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준 덕분에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낮고 호의적이다.

 

마법 설정

풍부한 마력 양

10살이 되기 전부터 적지 않은 마력을 체내에 지니고 있음을 추측하였고, 그 양을 확인할 나이가 되었을 때 영지에서 그녀보다 많은 마력을 지닌 이는 없었다. 수도로 가면 이 정도 수준은 얼마든지 있을지 모르나 적어도 콜크 영지 내에서 그녀의 마력은 비옥한 보리밭에 견줄 수 있을 만큼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마력 부작용이 쉽게 찾아오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만한 마력을 지니고도 마법을 활용할 줄 모르는 탓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마력 부작용

금세 어지럼증이 오고 체온이 떨어진다. 본래도 미지근하던 체온이 서늘해져 오한과 멀미를 겪는다. 입술이 파리하게 질려 온기를 갈구하며 심할 경우 블랙 아웃을 겪는다. 가장 싫어하는 부작용.

마석

시력 보정을 위해 마석으로 만든 아티팩트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편이다. 사용하지 않는다고 다친 눈이 안 보이진 않으나 일종의 습관이 되었다. 쓰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값비싸고 질 좋은 마석을 활용하기 때문에 한 번 만든 아티팩트의 수명은 긴 편이지만, 그것도 점점 주기가 짧아져 주변에서 마석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기타

서부, 비옥한 콜크(kolk) 영지 출신

드넓은 보리밭으로 유명한 곳으로, 생명력 강하고 수확량 많은 보리 덕분에 절대 영지민을 굶기지 않는다는 명성이 있다. 부유한 곳은 아니지만 그 때문에 빈민층도 적고 영지민의 충성도가 높은 곳.

보리를 원료로 만든 곡주가 저렴하고 맛이 좋아 유명한 편이다. 이름하여 위트지아 위스키

위실 가문의 입양아

입양되기 전, 평민 시절에는 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20년 전 서부의 마물이 대거 발생했던 당시 사건의 피해자이자 생존자로, 이 일로 후계자를 잃은 당시 콜크 영주 파울로 위실은 자신과 영지 전체의 슬픔을 달래고자 영지에 큰 고아원을 지었는데, 그 중 마법에 재능 있는 아이를 골라 가문의 사용인으로 데려가거나 다른 가문의 추천서를 써주기도 했다.

론 역시 가문의 사용인으로 처음 고용되었다가 마법의 재능을 높이 사 정식으로 입양되어 남작 영애가 되었다.

좋아하는 것: 마롱 글라세, 시의 필사, 헝겊 인형 만들기

남작가에 입양되고 당연히 생활은 전보다 나아졌다. 무엇보다 설탕을 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었다. 설탕을 듬뿍 써서 졸여낸 마롱 글라세는 특히 메이데이에게 극상의 행복감을 안겨주었고 힘들거나 궂은 일이 있어도 아껴둔 밤 하나를 입에 넣으면 금세 기분이 풀렸다.

정식으로 글씨 쓰는 법을 배운 뒤, 글씨체가 가지런하고 예쁘다고 칭찬을 받은 뒤로 책을 필사하는 취미도 생겼다. 그중에서도 시는 짧은 문장 안에 함축된 내용이 마법 같다고 감탄한다. 예쁜 글라스 펜을 수집하는 취미도 있지만 너무 돈을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체온이 쉽게 떨어지는 편이라 망토나 목도리, 따뜻한 털양말과 장갑 등 보온 용품을 갖고 있는데, 그런 자투리 천이나 털을 이용해 인형을 만드는 취미도 있다. 만든 인형은 고아원의 아이들이나 사용인에게 선물한다.

특별히 싫어하거나 기피하는 것은 스스로 자각하는 가운데는 없다.

흉터

남에게 보이기 흉하니 가리는 편이 낫겠단 말을 들은 이후부터 쭉 가리고 있다. 제 눈이나 흉터가 사람들에게 기피 요소가 되는 것을 아는 만큼 조심스럽게 행동하지만, 그만큼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들도 있어서 스스로는 흉터를 꺼리거나 슬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역시 처음 보는 사람, 낯선 사람이 있는 곳에선 움츠려 들고 만다.

연회에 참석한 이유

마석을 이용한 아티팩트를 항시 사용 중인 만큼 이번 새로운 마석의 발견에는 큰 관심이 있다. 이번 일로 동부 귀족들이 어떤 발언을 하는지 보고 오라는 남작-양아버지-의 명령도 있었고, 큰 기대를 걸진 않으나 혼인 상대 물색도 겸한다.


비밀 설정

가문에 입양된 첫 번째 이유는 후계자의 치료와 마력 증폭을 위하여.

위실 가문을 이을 제대로 된 후계자를 잃었으나 그가 죽은 것은 아니었다. 심하게 다쳐 침대에서 나오지도 못하게 된 아들 프레데릭 위실을 위해 파울로 위실은 고아가 된 아이들 중 마력이 풍부한 이들을 골라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듯 아들의 치료를 시켰으며, 한편으로는 몸도 움직이지 못하는 아들이 마법을 통해 생활할 수 있도록 그의 곁에 늘 사람을 붙여두었다.

특히 고아원 아이들 중 누구보다 마력 양이 풍부했던 메이데이는 여동생이라는 명목으로 항시 프레데릭의 무릎에 앉아 있는 등 피부를 맞댄 채 그의 인간다운 운신을 위한 마력증폭제 역할을 하였고 이로 인해 본인이 가진 타고난 양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마력부작용을 겪어야 했다.

이번 연회에는 새로운 마석이 아들의 몸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위실 남작이 결정한 일로, 블레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만약 블레아에도 마땅한 효용성이 없을 경우 연회가 끝나고 빠른 시일 내에 프레데릭과 메이데이의 결혼을 발표할 계획이다. 불구가 된 자식에게서 서둘러 다음 후계자를 보려는 목적으로 노동력이 중요한 서부에서 이러한 민며느리제와 같은 관행은 드물지도 않았기 때문에 비난을 사더라도 괜찮으리라 보았다.

시력저하

다친 쪽의 눈은 시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며 난시도 심하다. 그것만으로도 조금 불편하지만, 그쪽으로 인해 다치지 않은 쪽의 시력마저 계속해 저하되는 문제로 강박처럼 아티팩트를 사용해 시력을 보정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 두 눈이 다 멀지도 모른다는 것이 제일의 공포로, 좀 더 효율적이고 부작용 없는 마석과 아티팩트는 없을까 생각하고 있다.

 

질문

Q. 블로니에 제국은 마법의 제국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당신은 마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마법 덕분에저는 목숨을 건졌어요. 제 쓸모도 얻을 수 있었고요. 어째서 이 땅에 그런 축복이 내린지 모르겠지만 이건, . 정말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이 힘이 없었더라면 저는쓸모를 찾을 수 없었을 테니까요.


관계

아드리안 베르체아누 :: 수수께끼의 과외 선생님

5-6년 전, 구색을 갖추기 위해 말도 안 되게 저렴한 수업료를 올려 마법을 가르칠 과외선생을 구한 적이 있다. 그때 수상쩍은 조건을 물어 나타났던 이가 바로 그다. 가문에선 가르처주었다는 체면만 차리면 그만이라고 그에게 제대로 된 수업을 요구하지 않았으나, 그게 도리어 호기심을 자극한 걸까. 친절을 베풀어 마법의 활용을 가르쳐주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는 조언까지 남긴다. 수상한 남자에 관해선 "리안"이라는 이름과 맨얼굴 외에 아는 것은 없으나 덕분에 그 전까진 제대로 쓸 줄 모르던 마법을 조금이나마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에티유 로젠슈타트 :: 공작님, 참아주세요!

에티유가 공작위에 오른 뒤부터 연례 행사가 된 서부 영주 모임에서 처음 만난다. 양부의 정치적 선전을 위한 동석으로 가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얌전히 앉아 있는 게 일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로젠슈타트 가문의 상징 같은 그의 눈도 알아보지 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신사님께 좋은 인상을 얻어 경칭도 내려놓고 사이좋게 어울렸던 시간이 있다. 후에 그가 양부인 위실 남작과 갈등을 빚으며 공작임을 알던 날에는 선 채로 기절할 뻔했다는데. 20년 전의 비극을 이용하는 위실 남작을 면전에서 망신 준 탓에 양부는 반 로젠슈타트 세력을 만들어 공작의 서부 영향력이 커지지 않도록 견제하기 바쁜데, 양부의 뜻도 모른 채 어찌 제가 공작님께 존대를 듣느냐며 정작 메이데이는 그 앞에서 어쩔 줄 모른다.

리라 오를레앙 :: 너는 수도 멋쟁이, 나는 시골 얼뜨기

처음 수도로 상경하여 촌뜨기처럼 두리번거리던 메이데이에게 먼저 말 걸어주었다. 그녀의 목적은 익숙지 않은 꽃향기의 정체였지만 덕분에 수도의 미아가 될 뻔한 메이데이는 첫 친구를 사귀면서 수도 멋쟁이의 삶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리라의 허풍 섞인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으며 잘 따른다. 이곳에 오면서 가져온 라일락 향수며 항유며 하는 것들도 그녀가 추천해준 것으로, 이것만 있으면 누구든 함락시킬 수 있는 필승 향이랬나? 이번 연회는 전에 없는 규모인 만큼 리라를 잘 보고 배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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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03. ~ 2024. 11. 17. [𝑫𝒆𝒕𝒆𝒄𝒕𝒊𝒐𝒏 𝒃𝒍𝒖𝒆]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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