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보드기마을 아르바이트 더보기 모래톱길은 예부터 오아시스 주변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곳이었다. 그야 이렇게 굴러다니는 게 흙과 모래와 바위뿐이라면, 꿈트렁처럼 흙이 주식이 아니고서야 인간이 살기 좋은 환경이 아닐만도 했다. 특히나 희나리 사막의 북부는 마루길과 인접해가면서 불어오는 춥고 짠 바닷바람과 덥고 건조한 사막의 바람이 밤낮으로 뒤바뀌어 조금 더 가혹한 기후를 자랑했다. 거대한 강줄기를 끼고 규모를 키워나가는 아토시티나 도원림 가까이 평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모아마을과는 달랐다. 보드기마을이란, 그 이름이 붙기까지도 참 쉽지 않은 여정이었던 것이다. “얼터스톤이 돈이 된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누가 이런 데서 살 생각을 했겠어.” “가끔 이 안쪽에 있는 사원을 구경하겠다는 괴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