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님 지원 감사합니다S2)
“펭귄은 어디 있어?”
이름 : 에슬리 챠콜 Esli Charcoal
나이 : 16세
성별 : 여성
종족 : 사일란
외형 : 군데군데 노란색으로 물든 붉은 잿빛 머리카락. 태어날 땐 조금 더 짙은 잿빛이었지만 자라면서 밝아졌다. 붉은 기가 돌게 된 건 사막의 태양에 오래 노출된 탓일지도? 하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다. 군데군데 노란색으로 물든 건 아마도 사일란으로 태어난 후유증. 자랄 땐 평범한 머리색이었지만 들쑥날쑥 노랗게 변해버린다.
또랑또랑한 검은색 눈동자. 작고 가벼운 체구로 몸의 탄성이 좋다. 목소리가 큰 편으로 유쾌한 일이 있으면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다. 자신을 흥분시키는 타깃을 발견하면 두 뺨을 붉게 물들이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쳐다본다. 피부는 조금 건조한 편.
신장/몸무게 : 156cm / 가벼움
성격 : 유쾌한 / 맹랑한 / 예의를 모르는 / 무신경한 / 뒤끝 없는
기타 사항 :
▶무기는 넓적한 대검. 근력, 순발력, 유연성 등 신체 능력이 우수한 편으로 제 몸뚱이만한 대도를 가볍게 휘두른다. 사막에서 지낼 때는 대검을 보드마냥 올라타고 다니기도 했다. 검 취급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 평소에는 가죽으로 된 끈으로 묶어 등에 짊어지고 있다.
▶부모님은 모른다. 빈민가의 거렁뱅이들 틈바구니에서 살다가 사일란임이 밝혀지면서 국가에 등록되었다. 글래디스 남부 출신으로, 마침 그곳을 방문한 용병에게 거두어져 그를 따라 주로 동부 지역을 떠돌아다녔다. 용병이 죽기 직전까지 함께 하던 일은 동부 사막지역의 광폭화된 몬스터들의 격퇴.
▶용병이 죽으면서 쥐어준 펜던트를 소중히 하고 있, 는 듯 하나 종종 흘리고 다닌다. 흘리면 열심히 찾으러 돌아다녀서 찾아낸다. 피부의 감각이 둔해 떨어져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용병을 만나기 전까지는 잿빛머리라는 이유로 ‘챠콜’로 불렸다. ‘에슬리’는 용병이 주워가면서 붙여준 이름. 지금도 어느 쪽으로 부르든 개의치 않는다.
▶종의 특성상 촉각, 특히 통각에 둔하다. 마법도 잘 통하지 않으며 본인은 고무 같은 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대신 가끔 안쪽에서부터 바늘로 피부 바깥을 향해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그럴 때면 신경질적이 되어 몸을 긁거나 바닥에 구르거나 한다.
▶사일란임을 숨기고 다닌다. 언제나 목을 덮는 옷을 고수하는 것도 뒷목의 표식을 숨기기 위함. 사일란이란 것이 밝혀지면서 겪은 차별이나 멸시, 구경거리가 된 듯한 시선이 짜증나서 숨기는 것으로 누군가 목가를 건드리려 하면 날을 세우고 불쾌해한다.
▶눈치가 빠르고 이해력이 나쁘지 않은 것과 별개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에 지식이 알량하다. 종종 예의범절이 없는 모습이나 무식한 모습을 보일지도 모른다.
▶음식은 상한 것, 썩은 것 가리지 않고 먹는다. 동물과 친하지 않은 편으로 어째서인지 경계를 사는 모양이다. 덕분에 승마 수업 등에는 난항을 겪는 듯(말을 보고 침을 삼킨 탓도 있을지 모른다).
▶언젠가 우연히 알게 된 펭귄이란 동물에 홀릭 중. 빙하화가 지속 중인 서쪽으로 가면 펭귄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스탯
근력 10
내구 1
민첩 1
지능 1
행운 4
SP 6
정신력 6
포지션
1지망: 딜러
2지망: 탱커
스킬
[ 스킬 ]
챠콜의 검은 두 번 날아온다. / 자신의 몸을 축으로 팽이처럼 빙글 돌아 두 번의 연타를 가한다. / 한 턴에 두 번 공격 가능.(단, 일반 공격에 한정하며 스킬 사용은 한번만 가능)
챠콜의 검의 무게 / 보통보다 두껍고 무거운 검에 맞으면 더 아프다. / 기본 데미지에 10 추가
그래서 검은 챠콜과 춤춘다 / 무게를 의식하지 않고 검을 휘두르는 모습이 마치 검과 춤을 추는 듯하며 그 움직임은 정확하게 약점을 찌르고 들어간다 / 사용 시 3턴 간 공격이 반드시 크리티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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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항목 ]
지원 동기 및 포부 :
어제는 모두에게 칭찬을 받았다. 챠콜은 힘이 세네. 혼자서 다른 아이의 두 배는 들어. 머리색도 아주 예쁘네. 꼭 염색한 천 같아. 또래 아이들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챠콜은 정말 높이 뛰어올라. 달리기도 빨라. 대단해. 대단한 챠콜. 우리 대장은 너야.
오늘은 모두에게 미움을 샀다. 알고 보니 사일란이었다며? 어쩐지 괴물 같은 힘이라고 생각했어. 기분 나쁜 머리색이야.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려졌다.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우리가 배고픈 건 다 챠콜 때문이래. 챠콜은 대단한 게 아냐, 이상한 거야. 우리랑 달라. 우리랑 틀려.
───어처구니가 없어서. 뭘 멋대로 책임을 떠넘기는 거야. 그게 왜 내 탓이야? 하지만 내가 혼자 아니라고 말해도 100명이 맞다고 하고 1000명이 맞다고 하면 당해낼 수가 없다. 억울하고 원통하고 정말이지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치솟아서 쓰러질 때까지 무작정 달려도 보았지만 그걸로 화가 풀리진 않았다.
「네가 나쁜 게 아냐. 사일란은 잘못이 없다.」
그렇게 말해준 건 아저씨 한 명뿐이었다. 그러나 혼자가 둘이 됐다고 천 명을 이길 순 없었다.
그리고 이제는 유일한 내 편이던 아저씨도 죽어버려서 다시 혼자.
유일한 내 편이 사라졌으니 성격 좀 죽이고 살라고? 그럴 수가 있나. 챠콜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살아온 사람이야. 천 명이 내 탓이라고 하면 만 명의 내 편을 만들면 그만이잖아?
아저씨가 가르쳐주었다. 굽이굽이 높다란 산맥을 두 번 넘어 서쪽으로 향하면 학교가 있다고. 그 학교는 신분에 상관없이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했다. 거기 가서, 나를 증명해 보이기로 했다. 훌륭하고 대단한 사람이 돼서 짠-! 하고 나를 무시하던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거야. 난 이상한 게 아냐. 대단한 거야. 하고.
그래서 온 거야. 실…… 실… 실바 아카데미? 잘 부탁해!
비밀 설정 :
▶매사에 뻔뻔하고 당당한 성격이지만 자신이 사일란이란 사실 앞에서는 약해지고 만다. 사일란이라는 게 밝혀지지 않았을 때만 해도 똑같이 대해주던 빈민가의 친구들과 친절하던 사람들이 목에 표식을 새기고 오자마자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꿔 미움 받던 것이 마음의 상처로 남은 듯. 자신이 사일란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경계하고 배척하며 들킬까봐 조마조마하고 있다.
▶사일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부부는 인체 실험의 피해자로 국병에 의해 구출된 뒤 서로 사랑을 키웠다. 그러나 주변의 차별과 실험 후유증으로 인해 몸 안에 생명력을 가두지 못하는 증상으로 인해 아이만 남기고 사망하였다. 아이만은 자신들처럼 차별받지 않길 바라며 출생 신고를 하지 않고 다른 집 앞에 버리고 갔지만 바람과 달리 들키고 말았다.
러닝기간 : 2017.05.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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