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치프레이즈 ]
침묵하는 검끝의 잔향
“ 라 바르(La vare), 씻어나릴 수 없는 침묵에 기도합시다. ”
@매민님 커미션
[ 외형 ]
라벤더를 연상케 하는 우아한 곡선의 연보라빛 머리카락. 물결치듯 구불거리는 머리카락이 어느덧 허리 아래까지 덮고 있다. 임무에 나설 때는 편의를 위해 틀어 올리고 있으나 그 외에는 느슨하게 옆을 땋거나 묶어 풀어내리고 있다.
청색과 청보라색의 서로 다른 눈동자는 세월의 흐름도 여의치 않고 꽃잎 내려 앉은 밤의 호수처럼 변함없이 잔잔하고 고요하다. 다만 때때로 그 눈이 침묵 속에 탁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입가의 점이 끌려올라가도록 부드러운 미소는 지워지는 법이 없다.
아스칼론 기사단에 입단하여 어느덧 7년, 단정하게 차려 입은 하얀 단복 아래로는 전투로 남은 흉터 따위가 자리하고 있으나 대개는 소매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 이름 ]
비에모드 데 라반둘라 (Viemaud Desiree Lavandula)
[ 성별 ]
여
[ 나이 ]
26세
[ 키 | 몸무게 ]
162cm / 마름
[ 성격 ]
기도하는 꽃|침묵|한 끗 긍지
기사단에서 그를 봐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삿말, 라 바르(La vare). 변함없이 독실하고 신실하다. 기사단 내부에서도 그를 좋아하지 않는 세력은 기사인지 사제인지 모르겠다고 비아냥대며 전투에 적극적이지 않은 그의 행로를 비판하기도 하나, 일각의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의 엘리트 코스에는 문제가 없다.
스케마의 오랜 사제가문, 후작가의 위상. 긴장어린 국내 소문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이 가문이나 정세에 입을 여는 일은 없다. 상대의 질문에도 온화한 미소로 유연하게 넘겨버리기 때문에 그에게 분명한 답을 듣고 싶다면 끈질기게 두드려야 할 것이다.
그렇게 아무 문제 없이 승승장구 해나가는 것처럼 보이나 그가 지닌 검끝의 긍지는 어딘가 위태롭고 아슬아슬하다. 그를 두고 누가 ‘ 눈 감은 검 ’이라 가리켰을까. 모욕적일 수도 있는 그 표현을 비에모드는 구태여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담담히 집어삼켰다.
[ 아스칼론 근속 기간 ]
7년
[ 스탯 ]
공격 : 1
방어 : 5
민첩 : 3
행운 : 4
지력 : 5
[ 기타 ]
- Ascalon’s Seneschal
-4994y. 팔라티누스 아카데미 차석졸업. 같은 해, 아스칼론 입단.
-5000y. 현 아스칼론 부단장.
부드럽게 상대의 공격을 흘려넘기는 방어적인 검술을 주로 구사하며 주로 장기전에 능하다. 왼손에는 건틀릿과 일체된 버클러를, 오른손으로는 한손검을 쥐고 상대가 선공을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상대를 자신의 간격까지 끌어들이는 전법.
- Luboń
-4498y. 인근 영지의 소작농들이 과도한 세금을 견디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뤼봉으로 유입되고 있다.
-4999y. 약속의 해를 앞둔 바로 직전 해, 온 영지의 라벤더가 희게 피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그 날을 기념해 열흘간 ‘성령이 내린 날’’이라 칭하며 뤼봉에서는 성대한 축제가 벌어졌다.
- Marquess of Lavandula
-가문의 상징은 침묵과 정화. 흐드러지게 핀 라벤더 꽃 아래로 수많은 죄들이 씻겨 입다물고 있다.
-4996y. 비에모드의 아스칼론 입단 이후 흔들리던 가문의 입지에 안정이 찾아온다. 주임사제로서의 위엄을 되찾은 뒤 인근 영지까지 아카데미에서 만든 동화책을 보급하고 예배당을 개방하여 교습소가 없는 지역까지 교리와 글자 보급률을 늘릴 계획을 세운다.
-5000y. 차기 가주이자 주임사제가 되리라 예견되던 라반둘라의 장남, 유그나엘이 언제부턴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Desiree
-스무살의 생일, 가문의 영예를 드높인 공을 사 데지에의 미들네임을 받는다. 의미는 소망. 이에 따라 풀네임은 비에모드 데지에 라반둘라.
-아스칼론의 봉급이 다 어디로 가는지 변함없이 검소하고 소박하게 지낸다.
-5000y. 새해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휴가를 길게 받은 적이 있다. 예정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아 술렁이던 목소리도 있었다는 모양. 돌아온 뒤로 머리카락을 묶는 리본의 색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숙소의 제 방에는 아카데미 시절의 물건들을 애착을 담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창가의 뵤 인형, 편지가 담긴 상자, 손때묻은 서적에 끼워진 책갈피 등,
-아카데미 졸업 후 수많은 곳에서 구혼이 들어오고 있으나 일괄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 Like / Dislike
기도, 손을 씻는 시간, 화원 산책/ 마찰, 인베스를 향한 불경
비밀설정::
[ 진영 ]
아스칼론
[ 세례의 문 ]
세례의 문을 앞에 두었을 때 비에모드는 자신이 정말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했습니다. 비에모드가 두려워하는 일은 아버지의 무관심이나 가문에서 제 자리가 사라지는 일이나 죽음 같은 것이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세뇌와 다름없이 뇌리에 쓰인 교리. 그 축복의 이름을 더럽히고 죄를 범하는 일.
가장 두려워하는 것과 마주하여 극복해야만 하는 세례의 문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아직 인베스의 인도하심 아래 죄짓지 않음을 기억하고,
문이 보여주는 환시를 이겨냈습니다.
세례의 문 너머로 신전을 불태우고 살생을 저지르고 축복의 이름을 더럽히고 두 손이 죄로 물듦에도 전부 제가 하지 않았음을 자각하고 평온하게 문을 거칩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로 두려움을 극복한 것인지 혹은 외면했을 뿐인지, 여전히 알지 못합니다.
[ 진영 선택 사유 ]
주교님을 모시는 가문으로써, 신성기사단에 속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교리를 따르고 계약을 지키는 일을 의무이자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 비밀 설정 ]
-5000y. 생일날을 기점으로 신열을 앓던 유그나엘 라반둘라 끝내 사망.
신의 자비가 라반둘라 가에서 거두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의 시대를 살아야 한다’ 그 사상에는 동의하지 못하고 있으나 신의 뜻에서 버려진 인간은 낙원에서 추방되고 마는 것일까. 미력함을 느낀다.
그의 생일을 기념해 고향을 방문했던 비에모드는 동생의 장례식과 인수인계 및 여러 일을 치르느라 허가받은 휴가보다 길게 자리를 비운다.
부단장의 부재가 혹시 탈영은 아닌가 불안하게 수군거리던 목소리가 있었으나 무사히 복귀.
후계자의 사망은 극소수만 아는 비밀에 부쳐 공개적으로는 가벼운 징계를 받고 넘어간다.
-유그나엘의 사망을 숨기는 이유는 이것이 진정 신벌은 아닐까 하는 우려와 더불어 곧 이어질 계약에 부정을 탈까 두려워 행사 이후 천천히 공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수입의 대부분을 가문으로 보내 영지의 헌금에 보태고 있다. 자신이 보탬으로써 영지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후작가의 장자이자 아스칼론의 부단장을 아무하고나 혼인할 수 없다며, 비에모드가 구혼을 거절해도 넘어가주던 가주였으나 가문을 이을 후계자가 죽은 뒤 상대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Q1. 판테온의 고위 사제들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대단히 타락하고, 또 그릇되었으며 인베스의 뜻을 곡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비에모드는 누가 묻든 간에 그 생각을 소리내지 않습니다. 제가 속한 집단을 비난하여 봤자 그 집단 안에 제가 들어가 있음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에서부터 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외부 요인으로 인한 붕괴에는 부정적입니다.
Q2. 마물들에게 고통받는 외곽 지역의 평민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대단히 안타깝게 여기며 마땅히 달려가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베스의 은혜가 쿠스토스 전역에 골고루 내린다면 당연히 외곽의 백성도 수도와 같은 안전함을 누려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마땅히 자신이 쓰여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Q3. 아스칼론으로 누릴수 있는 부와 명예는 당연하다 생각합니까?
그만한 부와 명예를 얻을만한 자리라고 여깁니다. 그 자리에 오기까지 노력한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영예입니다. 다만 주변에서 그것을 납득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는 언제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진영폼::
총괄계 :: 러닝 2021. 09. 10~ 2021. 10. 16
후관::
- 에덴 카데르::낙원에의 동행자
아카데미 시절의 거리감이 무색하게 한 배를 타게 된 두 사람은 놀랍도록 순탄히 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동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지 삐걱거리는 동상이몽일지 모르나, 적어도 외부의 적에 대항하여 우리의 낙원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는 같았다. 운명을 받아들이는 두 사람에게 인베스의 축복이 따르길.
- 알론:: A와 D의 거리
이사벨라에게 이명이 생기고 비에모드에게 미들네임이 붙기까지 서로 채 다 말하지 못할 많은 일이 지났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기쁨을 공유하고 슬픔을 나누며 변함없이 가장 친한 친구로서 서로의 곁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록 서로 그리는 세계는 다르나 소중함은 그대로라고 믿는다.
- 판테라::사자의 발걸음, 라벤더 핀 자리
멘토의 졸업 후에도 한동안 이어지던 편지는 어느 날을 기점으로 뚝 끊겨버리고 만다. 나란하던 두 사람의 길은 교차점을 지나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갔고, 만나지 못하는 동안 서로가 어디에 서게 되었는지 예감하리란 어렵지 않았다. 이윽고 찾아온 재회의 자리, 사자는 큰 도약을 이루었고 꽃은 여전히 그 자리에 피어 있다.
- 우티스::허브 향기는 가을 냇내의 눈을 가린다.
비에모드가 졸업한 이후에도 종종 편지와 허브 용품을 주고 받았으며, 제레시야가 아카데미를 졸업하고난 이후부터는 서로를 애칭으로 부르며 제레시야의 입단 사실을 숨긴채 곧잘 만나거나 편지로 연락을 이어갔다. 제레시야는 비에모드의 소속을 알고 있는만큼 한편으론 죄책감을 지니고 있다.
- 로블렛 H. 베리:: 흰 장미 정원에서
아카데미 시절의 약속을 지켜 그를 뤼봉으로 초대한 적이 몇 번, 반대로 그가 가꾸는 장미 정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만나서 솔직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진 않지만 그 깊지도 얕지도 않은 선 위에서 안온한 평화를 누린다.
- 키어런 올브리히::꽃을 향한 굴종
견습 기간이 끝난 키어런을, 비에모드가 자신의 사단에 들여 제 휘하에 두었다. 한마디로 키어런의 머리가 되어준 셈이다. 키어런은 비에모드에게 생각을 의탁하고 복종하는 대신, 여러모로 책임을 지는 일은 윗선인 비에모드가 맡아주고 있는 듯. 키어런이 사고를 치는 빈도도 그에 의해 줄어들었다고. 둘만의 '신호' 를 통해, 충동적인 키어런을 비에모드가 제어해주고 있다.
- 카리스 라이프니츠::7년의 시간, 신념과 약속
쭉 가까운 거리에서 시간과 감정을 공유해왔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관계.
- 루이스 아델하이트::수어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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