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Chovy님 커미션
빛이 들지 않는 심해가 연상되는 흐릿하고 어두운 푸른 머리카락. 흔히 페일블루라 불리는 색으로 두 가닥, 정돈되지 않는 뻗친 가닥이 가르마를 타고 흔들린다. 끝이 웨이브진 머리카락은 목덜미 쪽에서 층을 내고도 엉덩이 부근까지 흘러내린다. 후천적 오드아이로 오른쪽 눈은 자주색, 왼쪽 눈은 남청색을 띤다. 표정은 대체로 멍한 편. 전반적으로 창백하고 희뿌연 인상으로 캐리어 중에서 신체능력으로 승부를 보는 편은 아니나 유연함만은 특출하다.
여유시간이면 물속에 자주 잠겨 있는 탓인지 만져보면 피부가 서늘하고 축축한 편.
훈련복은 허리까지 연장한 하이웨스트의 몸에 착 붙는 바지를 제외하고 규정대로 입고 있다.
이름
라리사 소워비 / Larissa sowerbii
나이 / 생년월일
24세 / 2048.08.19.
키 / 체중
161.3cm / 47kg
성별
여성
출신지
오세아니아 쉘터
포지션
캐리어
괴이화 부위: 머리카락 / 특수형
괴이화를 통해 해파리의 촉수를 연상케 하듯 변해버린 머리카락은 신축성을 가지고 자유자재로 늘어난다. 통상 5m 범위까지 뻗어나가며 촉수 끝에 오드를 마비시키고 녹이는 특수한 성질이 맺히게 띠게 되는데, 간단히 말해 해파리의 독과 같은 작용이다. 기본적으로는 촉수화 한 머리카락을 이용해 크리쳐를 옭아매고 젤리처럼 녹아내리는 독을 주입하는 식의 공격. 녹아내린 머리카락 끝을 심해에서 올라오는 기포처럼 퍼트릴 수도 있다. 공기중에 퍼진 비눗방울 같은 그것이 크리쳐에게 닿는 순간 마찬가지로 독처럼 작용한다. 다만 후자는 컨트롤하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주로 몸을 움직이는 쪽을 선호한다.
성격
흐릿한 의사표시 / 호불호가 없는 / 주입된 것 / 은근히 열받게 해?
-”걔는 머릿속이 분명 흐물흐물할 거야. 생각이란 게 없다고.”
호불호도 없고 의사표시도 불분명하다. 이게 좋아? 싫어? 물어보면 대답 대신 멍하니 쳐다보기 일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꺼리는 것도 원하는 것도 없다. 이런 라리사의 태도에 한번은 그가 늘 소중히 하는 인형을 빼앗으려 했더니, ㅡ그때는 기어코 라리사의 저항을 보았다. 대단한 소동이었다고 한다. 임계점이 대단히 높은 모양.
-”군인으로서는 딱 좋지. 명령에 철저하게 따르고 규율을 어기지 않잖아.”
의사표시가 옅은 대신 집단의 규율과 규범을 철저히 지킨다. 걸어다니는 교과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모든 규율을 빼곡히 외우고 그 행동에서 어긋나는 법이 없다. 이런 모범적인 모습은 고향 쉘터의 격리시설에서부터 윗사람들 보기에 라리사의 평판을 좋게 만들었다고.
-”근데 그 녀석, 하는 말 잘 듣다 보면 은근 화나지 않냐?”
고의성 0%. 하지만 밍숭맹숭하면서 호불호 없는 성격과 그런 가운데 규칙은 철썩같이 지키는 태도가 남을 톡 쏘게 만드는 해파리의 독처럼 사람을 열받게 만들기도 한다. 눈치 없이 옳은 말을 하다가 빈정을 상하게 하는 재주다.
기타 사항
-8월 19일: 정확한 출생일은 알지 못한다. 기관에서 생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가 ‘라리사의 눈색은 이 꽃을 닮았어.’ 하고 탄생화를 따라 정해준 날짜. 함께 식물사전을 넘기며 수많은 꽃을 보았다. 8월 19일의 탄생화는 로사캠피온. 꽃말은 ‘성실’
-애칭: 사회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라고 할 수 없으나 모두에게 벽이 없이 구는 편이다.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는 조금 참으란 말을 듣지만 두세 번 얼굴을 마주하다 보면 어느새 상대에게 멋대로 애칭을 붙이고 부른다.
-후천적인 이색(異色): 그가 있던 곳은 운영 인력이 유독 적은 구역이었다. 감염자를 위한 혈청도 원활히 지원되지 않아 각종 이유로 추방이 잦았고 캐리어에 대한 관리와 이해도 부족했다. 캐리어는 감염자보다 방치해도 안전하다는 이유로 침식이 일정 수치를 넘기 전까지 무관심했던 시설 분위기와 본인의 미숙한 컨트롤이 더해져 차츰차츰 왼쪽 눈이 괴이화할 때의 독성과 흡사한 색을 띠게 되었다. 다만 지금 현재도 이러한 변색이 침식이나 괴이화의 영향이 맞는지는 입증되지 않은 채다.
-완벽히 해독되지 않는 독: 어릴 적부터 스스로 괴이화를 완벽히 컨트롤하지 못하며 지낸 세월이 긴 탓인지 라리사의 괴이화는 그 몸에 침식 부담 외에도 독의 후유증을 남긴다. 굼뜨거나 느리고 멍한 성격도 후유증이라고 하는데.
-바다: 오세아니아 쉘터 안에서도 외곽에 가까웠던 출신지 덕에 쉘터 바깥에 위치해 있다는 바다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격리시설에 가기 전까지는 보호시설에서, 감염 이후엔 격리시설에서, 한정된 범위 안에서 사진집이나 바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취미가 생긴 것도 이런 영향. 자신의 괴이화 이미지가 해파리를 닮은 것에도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다.
-감염경로: 2050년. 제 4차 게이트 오픈 당시 거주하던 지역에 불시에 게이트가 열리고 양친을 잃었다. 다행히도 라리사 본인은 양친의 보호 아래 살아남아 이후 보호 시설로 보내지게 된다. 그러다 7년 뒤, 2057년 5차 게이트 오픈으로 다시 한번 보호시설이 파괴되고 원장과 몇몇 시설 사람들이 감염자가 되어 격리시설로 끌려가는 일이 발생한다. 본인은 또 한 번,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2번의 게이트 오픈을 근접에서 겪고도 무사하여 혹시 특수한 면역 체계라도 있는 건 아닐까? 검사를 받기도 했으나 별 소득 없이 돌아온다. 얼핏 폭풍의 눈속에서 평탄한듯한 삶이었으나 몇 달 뒤, 감염된 원장이 아이들을 찾아오고 이 때만큼은 라리사도 감염을 피하지 못해 격리시설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검사를 통해 일반 감염자가 아니라 캐리어의 소질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이후 친구들과는 헤어지게 되었다.
-큐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까지: 20살 이전까지는 격리시설에서 지냈다. 20살이 지나고 조금 후에는 쉘터의 사정도 나아져 연구소에 소속하게 된다. 자신의 괴이화 특징인 오드에게 유효한 독이 연구대상이었으나 구역 사정상 지지부진한 진척을 보이다가, 큐어 프로젝트 추천을 받아 참여하게 된다.
-인형: 범고래 인형, 해파리 인형, 바다거북 인형, 외에도 무수히 많음.
LIKE: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기, 잠수, 젤리, 인형수집, 심해 다큐멘터리
DISLIKE: 특별히 없다.
-평판: “소워비? 그 녀석의 뇌는 구멍난 치즈나 스펀지나 다름없어. 텅텅 비었지.”
“그런 주제에 은근히 신경을 긁는 말을 한단 말이지. 정말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얌전하고 온순해서 특별히 주목할 점은 없습니다. 훈련도 잘 따라오고 있고요.”
머문 지역 이름은:: 뉴즈비 쉘터 / 목재와 커피가 유명함.
스테이터스 HP 0스탯 / ATK 8스탯 / DEF 2스탯 / SP 5스탯
HP : □□□□□│□□□□□│ □□□□□ 0+150(기본) = 150
ATK : ■■■■■│■■■□□│ □□□□□ 40+25(기본) = 65
DEF : ■■□□□│□□□□□│ □□□□□ 10+25(기본) = 35
SP : ■■■■■│□□□□□│ □□□□□ 25+25(기본) = 50
선관
선관 동시 합격 여부
X
비공개 항목
지망 스킬
기습, 속공
비밀 설정
-4차 게이트 오픈 당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쉘터 방비를 회복할 수 있던 것은 감염자를 극도로 배제한 덕이었다. 이는 5차에서도 마찬가지로, 굳건한 방비를 보이나 오세아니아 쉘터는 그 견고한 방어를 위해 내부의 곪은 부위를 도려내기에도 가차없었다. 라리사의 시설 원장님은 감염 증세가 혈청으로 해독시키지 못할 만큼 속도가 빨랐고 이에 따라 쉘터 바깥으로 추방형에 처해진다.
그날 추방되는 트럭에서 몰래 탈출하여 시설로 숨어든 원장은 이대로 추방되긴 싫다고 울면서 아이들을 껴안았고 그 모습이 라리사의 깊은 트라우마로 자리잡았다. 아이들을 껴안으며 떨어트리던 원장선생님의 눈물. 그 눈물이 까맣게 변하고, 눈도 까맣게 변하고, 몸 전체가 까만 안개처럼 흐물흐물 변해가던 원장선생님의 모습. 총소리, 이어 사살.
-이후 자신이 감염된 것을 알게 된 라리사는 타인을 만지는 걸 극도로 꺼리게 된다. 혹시나 내가 누군가를 감염시킬까봐. 캐리어 격리시설이 불편하긴 했으나 스스로 격리되어야 할 존재임을 인지하고 있어 얌전했다.
-수많은 인형들은 채우지 못하는 온기 대신. 인형 하나하나에 헤어지고 죽은 친구들의 이름을 붙여두었다. 범고래 인형의 이름은 에단. 해파리인형 아나스타샤. 바다거북 이스터. 함께 식물사전을 보던 아나스타샤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큐어 프로젝트를 추천해준 쉘터의 연구원은 라리사의 눈이나 잔류독에 대해서도 그곳에 가 더 알아보라고 권했다. 독특하지만 실력있는 연구원이 있다던가?
성장 IF
희망직급: 시니어
공동체를 중시하는 쉘터의 특성 상 늘 모난 돌이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죽이고 살아온 친구입니다. 개인의 의사라는 게 불분명하고 집단의 의지를 따라 운용되던 친구가 커뮤 진행을 통해서 자신의 의지나 욕구가 생기는 방향으로 정신적 성장을 이루길 바랍니다. 또한 자신이 캐리어라는 이유로 남앞에 나서길 꺼리고 타인과 원활한 교류를 이루지 못하는 만큼 사회성을 키워내길 바랍니다.
페어 성향
캐릭터 질의응답
Q. 반가워요. 저는 큐어 프로젝트 전담 수석 연구원 유카 라티카이넨이라고 합니다. 우선 인류를 위해 용감한 결단을 내려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기분은 어떠신가요?
안녕하세요…. 기분…….(대답하기까지 생각에 시간이 걸린다. 상대를 보고 있는지도 구분 가지 않는 흐리멍덩한 눈이 도르륵 구르다) 각오를, 하고 왔어요. 어떤 훈련이든 잘……. 네….(아무래도 그렇게 말하라고 들은 모양이지.)
Q. 흐음… 그렇군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왔든 저는 모든 참가자가 특수연합군으로 선발되길 바라요. 당신들 없이는 이 재앙을 이겨낼 수 없으니까요. 감염자, 크리쳐… 인류가 해결해야 하는 과업이자 숙원이죠. ‘그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들’…이라면? 오드…? 아니면, 감염자……. 아니면, ‘우리’. 어……. (네 대답을 다시 한박자 기다리다가) 그들이 사라지면……, 쉘터 바깥으로 나갈 수 있어요? 그렇다면…, 힘내서 이겨요. (이 재앙이 사라진다는 것은 즉, 다른 차원에서부터 온 물질 또한 사라진다는 걸까. 이미 제 일부인 이것이 사라진다는 건 제게 있어 어떤 의미가 될까. 어쩌면 질지도.) ……특별히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아요. 감염자, 오드, 캐리어, ……차이는.
Q. 네에, 그게 당신의 대답이군요.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요. 곧 담당 인솔자가 와서 당신을 연구실로 안내할 거예요. 그 전에 마지막으로, 이건 사적인 궁금증이지만… 당신은 무엇을 증명하기 위해 살아가나요? 생각해 본 적 있을까요?
증명하기 위해……, 살아간다…? 살아있다는 게 반대로, 증명인 건……. 지금 제가 여기, 살아있다는 건…… 아직 침식되지 않았다는 뜻. 반대로 침식이 증명되면, 더는… (검고 꾸물대던 그것이 저를 껴안아오던 감촉을 더듬는다. 방아쇠를 당기는 소리, 힘을 잃던 몸.) 살아갈 수 없어. 감염자, 오드, 캐리어……. 우리의 차이는 고작 그 정도니까.
'𝐓𝐇𝐄 𝐂𝐔𝐑𝐄 : 존재의 증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 훈련 No.5 무아 (0) | 2022.08.24 |
---|---|
03) 훈련 No.4 선택 (0) | 2022.08.24 |
2) 훈련 No.2 근성 (0) | 2022.08.24 |
1) 훈련 No.1 응용 (0) | 2022.08.24 |
𝐓𝐇𝐄 𝐂𝐔𝐑𝐄 : 존재의 증명 :: 라리사 소워비 - 2 Chap. (0) | 2022.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