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렌카 귀하 더보기 당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가 없어. 입을 열자마자 꺼낸다는 말이 이것이었다. 저와 상관없는 분야까지 시시콜콜 비교하고 재고 따지며 질투하는 세상에 다시 없는 옹졸한 사람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잘하고 싶은 일이야 있기 마련이 아닌가. 그런데 그 잘하고 싶은 일이 뜻대로 안 될 때, 바로 옆 사람이 나보다 잘할 때, 그것이 운이든 실력이든 노력이든 그저 잘하고 싶다는 의지만으로는 어떻게서도 격차를 메울 수 없을 때, 좌절하지 않는 인간이 있을까. 그러니 ‘우리’는 지극히 평범한 축일 것이다. 이럴 때 옛 명언이 하나 떠오르기 마련이었다. “인간은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불행해졌다.” 좀 더 정확한 표현을 써볼까? “인간이 자연 상태를 벗어나 사회적 관계를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