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피르 F. 렌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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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자를 졸업하는 당신에게
La vare. 인베스의 축복이 내리길.
생일 축하한답니다. 졸업 후에 바로 견습 기사로 들어오는 줄로만 알았는데 상반기의 입단 기사에 당신이 없더군요. 당신이 떨어졌을 것 같진 않은데…… 라고 말하면 부담을 주는 게 되어버릴까요?
정말 떨어졌다면 역시 교리 시험이 문제였을까.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주세요. 실패는 다시 도전하기 위한 발판이라 하잖아요. 다른 일이 있는 게 아니라면 좋겠네요.
호칭은 당신 말처럼 직접 만나는 날에 들려주기로 할게요.
재회한 당신이 여전히 작은 사자일지, 혹은 갈기를 키운 멋진 큰 사자가 되어 있을지.
생일 선물도 고마워요. 제법 센스가 좋지 않던가요. 액세서리는 거의 하지 않는데 당신이 준 걸 하고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더랍니다.
언뜻 봐선 흰 보석 같은데 자세히 보면 여러 색으로 반짝이고, 신기한 색이에요.
그리고 이쪽은 제가 당신에게 보내는 생일 선물 겸 성년 선물이에요. 멋진 신사라면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어야죠.
다시 한 번, 더는 어린 사자가 아니게 되었을 당신에게.
늠름하게 성장한 재회를 고대하고 있을게요.
4995.07.xx
이름 부를 날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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