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6주차 리포트 쉴 새 없이 울리던 워치가 비비안느 덕분에 잠잠해진 사이 에셸은 꿈을 꾸고 있었다. 꿈속의 그는 어린아이였고 굉음과 섬광을 따라 정처 없이 흔들리고 휘말렸다. 지면은 안전하지 않았고 한쪽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계속해 불었다. 열풍이 아이의 몸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 이럴 거면 차라리 흔들풍손의 손을 잡는 게 나았다. 아니면 그가 흔들풍손이 되어버리거나. 악몽이었다. 그러나 악몽이라고 느낄 만큼 고통스럽진 않았다. 어디선가 분홍색 눈동자가 계속해 지켜봐준 덕일까. 그 눈동자는 때로는 소용돌이치는 몽나의 눈동자였고 때로는 흰 별이 반짝이는 벗의 눈동자였다. 그 사이 몽나가 트레이너의 꿈을 빨아들였다. 몽나의 이마가 하염없이 뜨거워져만 갔다. 그럼에도 쉴 틈이 없었다. 빨아들여도 빨아들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