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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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을 시작하는 어느 멋진 날에,
새삼스럽게 펜을 들려니 왠지 쑥스럽기도 하고, 간질간질하네요.
캠프에서 쓴 다이어리를 당신에게 보인 적도 있고
지금도 공동 다이어리 같은 것을 쓰는 셈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날의 손편지는 각별할 수밖에 없나 봐요.
제가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건요.
저희 연애한 지 벌써 곧 100일이라고 해서요. (어머, 세상에!)
아직도 ‘연애’’라고 하면 막연하고 낯선 기분인데
상대가 주노 씨라고 하면 뭐든 괜찮고 좋기만 해요.
얼마 전에 그런 질문을 받았잖아요.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 하던.
그때 제일 먼저 주노 씨가 생각이 났어요.
(사실 요즘 사소한 여러 가지 것에서 당신을 떠올리곤 하지만요.)
주노 씨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강해지는 것도 같고,
주노 씨 앞에 있으면 얼마든지 약해져도 될 것 같고,
당신과 함께라면 앞으로 더 행복해지리라는 멋진 기대를 안게 돼요.
이제까지의 인생에 멋진 영향을 준 분들이란 물론 많았어요.
하지만, 앞으로의 제 인생에 누구보다 큰 영향력을 미칠 사람이라면
바로 당신일 거라고, 어떻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저의 소중하고 아주 좋아하는 사람.
당신과 함께 보내는 미래를 상상하며 저는 행복해져요.
고마워요.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사랑을 담아, 당신의 달링.
100일 기념해서 보냈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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