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명가원조할머니손맛 연잎버터죽통밥 4인 시키신 분?”
“맛있는 밥 한 그릇에 오고 가는 정 하나. 우리네 인생이란 거지.”
캐치 프레이즈 : 방방곡곡(坊坊曲曲) 딜리버리 걸 ▷ 도화만란(桃花萬爛)
이미지 컬러: #FF8282
외관 : 늘씬하게 쭉 뻗은 키와 곧은 팔다리, 각선미가 돋보이는 차이나드레스에 발을 부드럽게 감싸는 비단신을 신고 산이든 들이든 겅충겅충 잘만 다닌다. 박하 맛 치약을 짠 것만 같은 옥색 섞인 백발은 늘 만두 두 개를 엎어놓은 듯 동그랗게 올려 땋아두었고 언제나 반만 뜬 눈은 속눈썹 아래로 개구쟁이 같은 복숭아색 눈동자를 감추고 있다. 대체로 나른한 표정과 느긋한 말투를 탑재한 채로 어디든 불쑥 잘 나타나는 편. 오른쪽 손목의 옥팔찌에는 얼터스톤이 걸려 있다. 돌에는 잘 보면 ‘能’이 새겨져 있는데 가족석이라는 모양.
외관2: 사막을 대비하여 모래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바지로 갈아입었다. 박하 맛 치약을 짠 것만 같은 옥색 섞인 백발은 양쪽으로 둥글게 땋아 남은 길이는 그대로 흘러내리게 두었고 오얏꽃과 리본장식은 여전히 그대로. 언제나 반만 뜬 눈은 속눈썹 아래로 개구쟁이 같은 복숭아색 눈동자를 감추고 있다. 대체로 나른한 표정과 느긋한 말투를 탑재한 채로 어디든 불쑥 잘 나타나는 편. 오른쪽 손목의 옥팔찌에는 얼터스톤이 걸려 있다. 돌에는 잘 보면 ‘能’이 새겨져 있는데 가족석이라는 모양.
외관3: 마루길로 넘어오면서 배배의 털로 짠 망토를 덧입었다. 망토 아래 긴 허리치마와 상의는 한 겹 더 벗을 수 있는데 그러면 단출한 미니스커트에 세운 깃 흰 상의가 나온다. 수련할 때는 주로 그렇게만 입고 움직이는 편. 박하 맛 치약을 짠 것 같은 옥색 섞인 백발은 이번엔 네 갈래로 땋아 내렸다. 남은 뒷머리는 그대로 풀어두어 허리를 가볍게 덮고 손목에는 여전히 얼터스톤이 걸린 옥팔찌를 차고 있다.
이름: 능란 能瓓 / neung-ran
나이/성별: 20세 / 여성
신장 / 체중 : 166cm / 평균
성격 : #사교적, #말재간_좋은, #느긋한_수완가, #에너지는_60%만, #인심난측(人心難測)
출신지: 화랑지방 푸실마을
간략정보
소개문 : 늘봄마을 백반집 [만파식적]의 딸. 기다란 대나무봉 끝에 주렁주렁 죽통을 매달고 부란다에 올라타 다니는 모습은 이미 근방의 명물이다. 어디든 배달한다는 말처럼 화랑지방 구석구석을 오가는 재간둥이로 입버릇은 “죽통밥이 식기 전에 배달했소.”
소개문2 : 배지 6개를 목표로 하는 풋내기 트레이너. 이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작 그 열정은 아직 느긋하고 미지근하다. 무엇이든 배달한다는 말처럼 꿈도 배달할 수 있는 걸까? 입버릇은 “드림 곧 트루.”
소개문3 : 미지근하고 느긋하게, 저만의 속도, 저만의 온도를 찾아 나아가는 중인 팔방미인 트레이너. 이상은 높고 꿈은 큰 욕심쟁이지만 욕심에 먹히지 않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1종 대형 면허 운전 공부 중. 입버릇은 “인생은 가깝든 멀든 웃으면 희극.”
상세정보
[4대째명가원조할머니손맛 ‘만파식적(萬播食積)’]
죽통에 쪄 쫀득쫀득 찰기 있는 밥에 매콤한 죽순절임과 꼬들꼬들 단무지를 곁들이면 누구나 아침 한끼가 든든, 원한다면 버섯과 머위를 넣은 된장국까지? 늘봄마을에서 맛과 전통을 자랑하는 백반집이다. 정말 4대째인지는 진위가 불분명하지만 아무렴, 맛만 있으면 그만이지. 최근 딸이 내놓은 신메뉴 ‘연잎버터죽통밥’이 대히트를 치며 오늘도 만파식적은 안팎으로 바쁘다.
[도화무늬 기와집]
가게는 늘봄에 있으나 본가는 푸실마을. 조부모님, 부모님, 쌍둥이 오빠 ‘능수’와 본인까지 6명 대가족이다. 아침이면 누구도 예외 없이 전원 승부를 겨뤄 지는 사람이 가게를 열러 가는 냉혹한 약육강식의 집안이지만 부모님 세대의 러브스토리는 당시 비조도와 부란다의 격돌로 마을에서 소문이 자자했다는데…….
참고로 아침마다 가게 문을 열러 가는 1순위는 능란이다. 어머니의 부란다 ‘다다’와 함께 아침 운동을 겸해 뛰어가는 그 모습이 아침잠 없는 어르신들 사이에선 이미 아이돌.
[배틀 실력]
인간으로서의 실력이라면 어떤 순간에도 균형을 잃지 않는 유연한 무도가로, 상대의 힘을 부드럽게 흘려보내는 기술이 특히 뛰어나다. 늘 대나무봉을 어깨에 지느라 발을 손 대신 쓰는 일도 능하며 사실은 에이팜처럼 제3의 손이 있는 건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도 있다. 쌍둥이가 대련을 할 때면 마치 잘 짜인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는데, 한편 포켓몬 배틀 실력은 오빠를 한참 못 미치는 편으로 늘봄체육관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트레이너 캠프 지원]
질풍노도의 18세. 열등감에 빠진 끝에 못 참겠다고 가출까지 해서 온 가족이 능란을 찾아다니느라 가게가 임시휴업을 했다. 일주일을 숨어 다니다 부란다에게 잡혀 돌아와 처마 밑에 멍석째 매달려 혼쭐이 났는데 온 마을 구경거리였다고 한다.
이후 챌린지는 완전히 포기, 나태한 게을로로 변해버린다. 판짱도 포기하고 간 수준이라는 소문과 함께 늘봄체육관은 그림자도 밟지 않도록 조심하게 된다.
그런 능란이 제 손으로 트레이너 캠프에? 배틀이 목적은 아니다. 그저 새 친구 빠모와 친해지고 싶어서─또, 설거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목표는 소박하게 아마추어 배지 하나.
한줄 정리
특기: 봉술, 균형잡기, 불피우기, 신속정확배달
좋아하는 것: 낮잠, 장기, 복슝 열매, 죽순 캐기, 신메뉴 개발
이건 아니지: 열혈근성노력우정승리의 범주, 오픈마감, 설거지
보이스 체커 :
“주문하면 도원림까지도 와준다니까.”
“배달완수율 99.98%! 아, 믿고 맡기지.”
“그 집은 자식농사 하나는 잘 지어서 다행이야.”
“그런데 같이 있던 판짱은 어디 갔대?”
-만파식적 단골손님들의 대화
- [파트너 포켓몬]
- 종류 / 이름 : 빠모★ / 모모
- Lv.5 / 여 / 철주먹 / 몬스터볼
포켓몬의 이야기 : 몇 달 전 무리를 놓친 건지 풀숲에서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기 직전의 빠모를 발견해 대나무봉으로 구해주었다. 덕분에 배달 중이던 죽통밥을 전부 떨어트려 영예로운 ‘배달 완수율 100%’가 깨지고 말았으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에 의의를 둔다. 그 뒤로 어쩐지 능란에게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아이로 현재는 서로 호흡을 맞춰나가는 중.
비밀설정
- 쌍둥이 오빠 능수는 배틀에 능하여 10대 시절 이미 화랑지방의 챌린저 클래스의 배지를 모두 모았으나 능란은 배틀에 영 재능을 보이지 못하였다. 그래도 처음에는 끈기 있게 도전해보려고 했으나 쌍둥이라는 이유로 오빠와 하나하나 비교당하면서 침울해졌고 결국 기가 꺾여 도전을 포기하게 된다.
- 능란이 체육관 챌린지를 포기하자 짝꿍이었던 판짱은 몇 번이나 능란을 움직이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고, 끝내 트레이너를 얕잡아 보고 스스로 곁을 떠나고 만다. 그날 능란은 할아버지의 대통주를 몰래 까서 마시고 숙취로 일어나지 못했다.
- 이후 홧김에 가출해 하랑마을까지 가 있었다. 하랑마을의 야생 포켓몬이 고자질만 하지 않았어도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고 잡혀와서도 뻔뻔하게 굴었는데, 그 뒤로 오빠에 대한 애꿎은 원망과 기대를 향한 버거움, 파트너에 대한 서운함 등이 폭발해 방황하는 늦은 사춘기를 보낸 게 2년 전의 이야기.
- 20살이 되면서 철없이 삐딱하게 굴던 건 그만두었지만 지금은 슬슬 이 나태하고 게으른 모습이 자연체만 같아져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만 외면하고 있던 문제와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이를테면 서먹해진 오빠와 화해라거나.
- 그러다가 빠모와 각별한 사이가 되면서 동네 마을 박사님이 캠프를 개최한다는 소식까지 듣자 모처럼 생긴 핑곗거리에 힘입어 외면하던 방학 숙제를 해결하듯이 챌린저가 되기 위해 캠프에 참가 신청서를 낸다. 목표는 오빠처럼 모든 배지를 모으는 것. 하지만 실패하면 부끄러우니까 표면적으로는 말하지 않는다.
[캐릭터 이입 문답]
Q. 당신은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후 신청서에 작성한 연락처를 통해 걸려온 수리 박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리 박사는 당신에게 캠프에 함께하기 전 캠프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 옵니다. 당신은 어떤 대답을 들려주었나요?
A. “요~ 수리 박사님. 주문하신 연잎버터죽통밥 곧 배달가겠다고. 응? 그게 아냐? ──아아, 트레이너 캠프. 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냈었지.” (통화 너머로 자기 머리카락을 살살 꼰다.) “으응, 뭐어. 그냐앙, 안 되면 할 수 없는 거고 되면 좋고. 달래 씨를 마냥 피해 다닐 수도 없잖아~ 에이, 우리 사이에 괜히 막 떨어트린다고 서운해할 것도 아니고~ 동네 주민 특혜는 없어도 되는 거 알지이~?” (의자에 앉아 있던 자세가 점점 아래로 꺼지며 종국에는 두 다리가 머리보다 높이 올라오도록 되고 만다. 가슴으로 끌어모은 다리가 하늘로 쭉 뻗으며 그대로 살랑살랑. 대화 중인 상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참 불량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일종의 도피일까. 안 된다면 ‘어쩔 수 없었어. 나도 노력은 했잖아.’ 답할 구실이 생기니 다행이고 만약 된다면, 그때는 정말 피하지 못하고 임해야만 할까.) “그래도 불러준다면, 캠프 동안 죽통밥은 질리게 먹게 해줄게~ 응. 땡큐, 땡큐.”
러닝기간: 2023.09.16.~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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