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이즈 에버리스 더보기 -왜 나는 탄생부터가 타인의 욕망을 위해 내려지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을 강요받나? 진심은 가장 가파른 다리에서 튀어 오른다. 정제되지 않고 터져 나온 날 것의 말에 너를 통해 거울을 보았다. 너와 내 가진 것 중 온전히 우리가 선택한 것은 몇이나 될까. 쥔 것 없이 작은 손을 응시했다. 죄책감에 잠기고 죄악감에 시달리며 남을 향한 가시보다 더 많은 가시를 스스로 꽂아 넣어, 작은 몸이 가시투성이였다. 가시를 눕히는 법도 배우지 못해서, 네 숨통이 조여드는 것을 보기만 한다. 누군가는 네게 책임을 져야 했다. 가르쳐주지 않은 것, 배워 마땅했던 것. 네가 선택한 것과 선택할 수 없던 것 사이에서. -나는 더 이상 그때의 내가 아냐, 다른 누구도 아닌 그대가 그렇게 봐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