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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오늘의 포켓몬 12월 29일

페어리 이야기를 어제오늘 여러 번 들어버렸어요! 다들 요정님에 대한 로망이 아직 남아있는 게 틀림없어요. 후후, 요정님은 아주아주 멋지고 환상적이고 아름답죠.그러니까, 페어리의 힘을 가득 담아보라는 말에 당연히 페어리 타입부터 떠올린 거 있죠. 플라베베! 알고 있어요? 페어리 타입이란 건 칼로스 지방에서 처음으로 구분하게 된 종류인데 이 친구는 꽃과 공생하는 요정님으로 꽃의 힘을 마법처럼 파아앗, 하고 이끌어내주는 굉장한 능력을 가진 친구예요.제 오랜 로망의 친구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플라베베~! 어디야~?? 요정님, 나와주세요!”그래서 오늘처럼 꽃향기가 그윽한 날에는 어쩌면 혹시, 하고 테리와 함께 외쳐보았더니 나타난 건……구구! 너로구나!그런데 이 구구가 말이죠. 심상치 않은 친구인 거 있죠. 우리..

001. 오늘의 일기 12월 28일

왔어요, 라이지방에! 우와아. 우와아. 이렇게 멀리까지 나와 본 건 처음이에요. 운하시티나 선단시티까지만 가는 것도 아빠랑 같이 가지 않으면 쉽게 허락해주지 않았는데.라이지방의 트레이너 캠프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아빠가 짓던 표정이 아주 선명해요. 그 표정은 걱정이나 염려가 아니라……,내가 괜한 말을 꺼낸 줄 알았어요. 허락해주지 않을 줄 알았고요. 하지만 아빠는 내 머리를 마구잡이로 쓰다듬어주며 「그래. 너도 이제 모험을 떠날 나이가 되었구나.」선뜻 허락을 해주었어요.아빠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갈……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럼 가출이라도 하려고 했지만. 어쩌면 아빠는 그걸 알고 미리 선수 쳐서 허락해준 걸지도 몰라요. 라이지방으로 떠나기 전에 필요한 물건을 사자고 장막백화점까지 다녀오기도 하고, 거..

포켓몬스터 : 디 이노센트 :: 디모넵 라지엘

" 전설이나 신화는 좋아해요? "​(커뮤니티 지원) ▼ 이름 ▼디모넵 라지엘(디모넵) ▼ 나이 / 신장 ▼14세 / 144cm -> (굽포) 152cm ▽ 외관 ▽남쪽 바다가 떠오르는 청록색의 머리카락. 제멋대로에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을 대변하듯 짧게 잘려 있다. 눈동자는 고운 자주색. 동그랗게 뜬 눈이 언제나 호기심으로 반짝인다. 활동성 좋아 보이는 멜빵 바지 위로 분홍색 후드점퍼와 같은 색의 모자를 꾹 눌러 썼다.항상 매고 다니는 블랙홀처럼 많은 게 들어가는 가방에는 스마일 뱃지가 달려 있다. 평소에는 맨다리를 뽐내지만 라이 지방은 몹시 춥다고 하여 검은 레깅스로 따뜻하게 다리를 감쌌다.라이지방으로 여행을 오면서 새로 산 회색의 워커가 코끝을 빛내고 있다. ▽ 성격 ▽호기심 왕성 / 살가운 / 낙천적..

028. 꿈의 기록

: 마일즈 번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잘 주무셨나요? 오늘은 어떤 꿈을 꾸었나요. 어떤 꿈도 꾸지 않았다면 숙면했다는 뜻이군요.인간은 수면 중 수많은 꿈을 꿉니다. 대부분을 무의식의 영역에 넣어두고 기억하지 못하지만요. 꿈이란 무의식에 잠재된 욕망의 반영인 동시에 현실의 경험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현실과 환상, 경험과 갈망 사이를 오가며 비선형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꿈을 꾸는 행위를 그래서 저는 지극히 인간다운 행위라 여깁니다.어젯밤 꿈을 꾸었습니다. 바로 앞문단과 모순되는 말이죠. 안드로이드가 꿈을 꾸다니 성립되지 않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어떤 꿈도 꾸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저의 기록이면서 저의 것이 아니었던 그것을, 꿈을 대신해 무어라 표현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