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7. 오늘의 일기 1월 14일 트레이닝백을 통해 아이들을 훈련시키고 나무열매를 쥐어주고 영양분 듬뿍인 요리를 해주고 깨끗하게 씻겨주고 사랑한다 안아주고 꼬옥 끌어안고 하지만 그런 여러 가지 일들을 해도 마음 한구석의 불편함은 사라지지 않았어요.모두가 하니까 따라 도전하는 체육관, 배틀은 특별히 싫지도 좋지도 않지만 어느 쪽이냐 하면 즐거운 것도 같아. 나는 트레이너니까. 하지만, 그렇지만……나는 너희가 다치는 걸 이제껏 보고도 못 본 척 하던 게 아닐까.포켓몬 센터에만 가면 뚝딱 낫는다고 말이에요. 그런다고 너희가 아프지 않았던 건 아닌데. 그 때 문득 회의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배틀은 즐거워요. 내 포켓몬 모두와 의논하고 전략을 짜고 경기장에 서서 상대방을 마주 보죠. 우리의 눈과 눈이 마주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