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8. 오늘의 아르바이트 1월 24일 그 첫 번째, 오르소 분점 아르바이트 “또 체리꼬 옷을 입고 오시면 안 돼요. 아셨죠?”내일 또 올게요! 하고 인사했더니 직원분이 제일 먼저 꺼낸 말이 저거였어요. 너무하지 않나요. 체리꼬 옷 제법 귀여운데,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테리? 제 말에 테리는 이번만큼은 편을 들어주겠다면서 잎사귀를 끄덕여주었어요. 어라, 왜 엎드려 절 받은 기분이지.하지만 점원분은 진심인 것 같았어요. 오르소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고 아주 심각하게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평범하게 사복을 입고 갔어요. 그랬더니 하루만에 점장님이 유니폼을 수선해주셨지 뭐예요. 덕분에 이번에는 옷핀의 신세를 지지 않고 제 몸에 맞춰 입을 수 있었어요. 앗, 이거 제법 세일즈 포인트가 될지도?일할 땐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