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납득되지 않니? ” [ 전신 ]투명한 거미줄 위로 눈이 쌓인 듯한 백은발은 층을 쳐 보브컷처럼 뒤가 둥글게 부풀어 있다. 그 아래로 내려 묶은 포니테일은 허리를 조금 넘길 정도. 관리를 잘 받은 장발은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우아하게 물결쳐 보기만 해도 부드럽다.호박석을 닮은 금안은 여전히 새초롬하게 고양이처럼 눈꼬리가 올라가 있지만 10대 시절의 또렷하던 기운에 비해 살짝 그늘이 드리운 편. 입술 근처에 점이 있으며 그 입가를 손가락 끝으로 톡톡 두드리는 게 버릇이다.아버지에게 받은 반지와 함께 언제나 은색의 원통을 세로로 자른 장식의 목걸이를 하고 있다. 그 단면에는 제 가이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제복 아래로는 종아리까지 오는 옷 색과 같은 부츠를 신고 있다.@teniquz_12님의 지원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