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키예요, 망키! 격투 타입 포켓몬! 제가 자꾸 이런 말만 하고 다닌다고 해서 상성과 배틀의 승리 여부에만 집착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결. 단. 코. 그건 아니에요. 그치만 이왕 한다면 최고가 좋고 이왕이면 이기는 게 좋은 건 당연지사잖아요. 저는 연약한 테리가 상성 나쁜 상대와 붙게 두고 싶지 않단 말이에요.“테리, 오늘도 최고야~!”꺄아아, 우리 테리는 오늘도 아주 멋지고 귀여웠어요. 망키의 할퀴기에 과즙이 튀도록 상처가 난 건 마음이 아팠지만 돌아오면 꼼꼼히 치료해줄 테니까요. 테리의 화려하고 센스 넘치는 몸통박치기로 여기 받히고 저기 받힌 망키는 지금 딱 적당히 헤롱헤롱 해보여요. 지금이에요.“받아라, 몬스터볼!”새 친구가 생길 때면 늘 고민하는 문제가 있죠. 이름을 뭘로 지어주는 게 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