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모로그 더보기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 인베스에게. 오늘 당신의 자녀가 긴 안식을 위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수고한 영웅들에게 축복이 따르길. 그들이 어머니의 은총 아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잘 들어라. 내가 먼저 가도 절대 기 죽으면 안 된다.” 정말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던 건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 물어볼 때 적절한 말 하나 고르지 못하더군요. 앞으로는 단원들에게 미리 유언장이라도 적어두라고 할까요. 너무 사기가 떨어지려나. 그래도, 인생에 한 번뿐이잖아요. 행운보다 귀중한 마지막으로 남길 말. 마지막까지 우리를 골 때리는 기사단이라 부르더랍니다. 기억해두세요, 남은 경들. 먼저 간 단장이 관속에서도 이마를 짚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