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자귀마을 의뢰 1:: 캠핑은 즐거워! 17-1) “뭐? 캠핑에 필요한 장비들을 더 구매하고 싶다고? 너 정말 캠핑에 진심인 멋진 트레이너구나!” 파피루스의 신이 난 목소리에 에셸은 얌전히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그 반대 이유다. “저 정도의 마음으로는 모험과 캠핑을 즐긴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왔답니다. 파피루스 님. 도와주시겠어요?” 자귀마을을 넘으면 곧장 서리산맥으로 들어가게 된다. 혜성시티가 나올 때까지 길게 이어지는 캄캄한 동굴은 무척이나 춥고 위험하며 아무런 방비 없이 다니기엔 무모한 곳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에셸은 이 날, 이 때까지 대비하지 않았다. 이유를 말하자면 ──그것은 너무나 큰 짐이 되기 때문에. 둔치시티의 공주님, 달링의 아가씨에서 벗어나겠다고 나와 놓고 부끄러운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