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개인 로그 더보기 뭔진 몰라도 멋진 말이 곁들어진 수리 박사의 오리엔테이션이 지나고 삼삼오오 화담을 나누는 친목의 장이 열렸을 때, 수다쟁이 능란도 어디에나 빠지지 않고 대화에 끼어들었다. 이거 꼭 학교에 다녔던 시절이 떠오르는걸. 거의 한 반 규모의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오랜만에 자기소개 같은 것도 하고 있자니 다들 차림새만큼이나 다양한 출신지를 선보였다. 가라르의 엔진시티, 신오의 장막시티, 팔데아 베이크마을에 관동지방 갈색시티까지. 다들 참 멀리서도 와주었다. 그만큼 각자의 기대가 걸려 있단 뜻이렷다. 그야말로 동네 마실 나오듯 손가방 하나 달랑 들고 걸어온 능란과는 출발점부터 달랐다. 실제로도 정말 다르다. 비행기를 타고 배를 타고, 장거리 이동의 끝에는 는개마을부터 차도 탔겠지. 이 몸은 집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