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는개마을 아르바이트 더보기 또박산에서 돌아온 능란은 소파에 늘어지려는 순간, 저의 포켓몬에게 붙잡혀 억지로 일으켜 서야 했다. 이제 좀 쉬려고 했는데? 억울하게 돌아보면 어느새 길쭉이 자란 빼미스로우가 부리로 무언가를 건넸다. “그으러니까……” 나보고 지금 이걸 하라는 거지? 능란의 시선에 나나는 뺌!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볼 때는 가장, 가장해도 솔직히 귀엽기만 했는데─실질적 가장은 당연히 밥주는 사람인 이몸 아냐?─진화하고 나더니 어딘지 모르게 아빠 같아졌다고 해야 하나. 지금만 해도 봐라. 포켓몬이 건넨 것은 웬 전단지였다. 『급구! 피규어 구매대리』라면서 알아보기 힘든 무지개빛 폰트를 사용한 내용은 구구절절한 나머지 읽기 어려웠지만 어렵게 한 자, 한 자 해석해보니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