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케가와 후유키 타케가와 후유키. 세이라가 학원에 입학하던 시점에서 이미 학원에 부임해 있던 교사. 첫 인상은 조금 무섭다. 말을 걸지 못하겠다. 아이들을 싫어하는 건 아닐까. 등등. 조부모의 품을 떠나 살던 땅도 떠나 낯선 곳, 낯선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였던 8살 세이라에게 타케가와 후유키는 그러니까 우연히 마주쳐도 살금살금 피해버릴 상대였다.그 이미지가 조금 달라진 것은 어느 날 피곤한 얼굴로 센베를 먹는 그를 보았을 때, 울고 있는 아이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는 그를 보았을 때, 그리고…, 또 그리고…….학원에 적응해나가는 만큼 그가 익숙해졌다. 표정에 드러나지 않는 그의 상냥함을 알게 되었다. 발견하면 먼저 가서 인사를 하고 할머니가 센베를 보내주실 때면 꼭 찾아가 나눠주고 그러다 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