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모아마을 아르바이트 더보기 「달걀도 삶은 달걀이라면 튕겨져 나올 거란 얘기를 들었는데. 너는 어떤 달걀이었을까. 물기를 잔뜩 머금은 수란이려나.」 「수란 좋아해? 수란을 얹은 죽통밥이라도 먹으면서 우리 친목을 다져볼까?」 「예약된 일정이 다 끝난다면……」 ──좋아. 리모의 수락에 능란은 히죽히죽 웃으며 배틀 코트를 내려왔다. 포켓몬들이 센터에서 회복되는 동안 어제 썼던 포차에서 요리라도 해두려는 것이었다. 새 친구를 사귀는 일은 좋구만. 사람을 어딘지 느슨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주던 그 분위기를 능란도 본받고 싶었다. 곁으로는 코트에 올라가지 않았던 다른 포켓몬들이 몰려왔다. 기운이 넘치는 모모와 위위에게 캠핑장의 장작을 가져와달라고 부탁하며 능란은 쌀부터 안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저 역시 배틀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