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처음으로 테비의 날개에 의지해서 하늘을 날아보는 날이에요. 물론 테비 혼자에게만 의지하는 건 아니지만요. 공중날기 택시를 부르기로 했어요. 아직 피죤인 테비에게 제 무게를 다 부탁하는 것도 미안하고, 니켈 씨와 함께 이동하기로 했거든요.니켈 씨는 이따가 모의전도 해야 해서 잠깐 왔다가 저보다 먼저 돌아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왜 북새마을까지 같이 돌아가느냐면……,실은 그저께 잠깐 봐버렸어요. 니켈 씨가 피죤에게 감아주었던 초보 배지를 푸는 걸요.니켈 씨는 포켓몬에게 따로 이름을 붙이지 않았어요. 초반의 니켈 씨는 트레이너 캠프에 와서도 쭉 회사원 같아서, 자신의 포켓몬들과도 어딘가 비즈니스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아마 초창기의 구구가 니켈 씨를 따르지 못하고 활화르바와도 경쟁을 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