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번째, 눈꽃호수 청소“선생님~~~ 여기 쓰레기 없는데요?”“아니, 그게 참. 분명 쓰레기가 있었는데 없어져버렸네.”아주 곤란한 일이 아니겠어요. 분명 며칠 전만 해도 눈꽃호수 주위에 빼곡하게 쓰레기가 가득했는데, 어느새 말 그대로 먼지 한 톨 보이지 않을 만큼 깔끔해진 거예요.심지어 호수 속까지도 아주 투명하게 맑아서 테토가 수영을 하고 싶다고 날뛰는 바람에 저는 허락해주고 말았어요.“테토, 혹시 남은 쓰레기가 있으면 주워와~”“먀!”테토는 꼬리만 둥둥 물 위에 띄운 채 잠수하거나 꼬리도 껴안고 잠수하거나 밑바닥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테이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말 그대로 눈꽃이 피어날 듯한 호수가 맘에 들었는지 조용히 감상하더라고요. 그런 테이에게 테토는 물을 끼얹기도 했어요.잠깐, 테토?갑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