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고작 그런 것
For. 올리버 더보기 잡지 인터뷰, 때때로 출연하는 라디오 게스트, 어쩌다 불려 나가는 브라운관 토크쇼, 사람들은 그때마다 여자에게 식상한 질문을 해왔다. “신디 씨는 꿈이 뭐예요?” 그야 이제와서 장래 희망 같은 것을 말하라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앞으로의 비전? 거창하기도 하다. 어른스럽게 말해 향후 계획, 없으면 안 되는 것처럼 이후의 방향성 같은 것도 되겠다. 이런 걸 물어봐서 어쩔 건데. 그때마다 신디는 아이스크림 트럭을 운영한다는 저 바다 건너의 누군가를 떠올리며 대답하곤 했다. 옷가게요. 그러면 사람들은 일제히 야유를 던졌다. 에~이, 그 ‘신디’가 운영하는 게 평범한 옷가게일 리가 없잖아요. 신디만의 명품 브랜드 창설? 앞으로 C는 샤*이 아니라 신디가 되나요? 하나같이 남에게 관심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