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아토체육관 챌린저 클래스 더보기 “다시 챌린저 클래스로 돌아와버렸다는 거야.” 게시판에 이름을 적어놓고선 능란은 으으으음~ 하고 특유의 입매를 우물우물거리며 웃었다. 헤쭉, 나오는 표정은 거대한 도전을 앞에 두고 긴장되고 근질거려 어쩌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러다가 조금 더 궁지에 몰린다 싶으면 자폭해버리는 본인의 못난 버릇은 이제 고쳐진 건지 어쩐 건지. 다만 그렇게 궁지에 몰리지 않도록 스스로 덜어내는 법을 익혔다. 이번에도 그렇다.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다가 먼저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어깨의 힘을 풀어야 했다. “──라는 게 말은 좋지마안, 이기고 싶은 마음이 어디 가겠어?” 캠프의 귀염둥이는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져도 즐거운 배틀이면 충분하다고 하던데 몇 번인가 그 마음을 따라해 보려고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