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리그 입성 로그 더보기 바람이 불 때마다 대나무잎 나부끼는 소리가 들리는 늘봄의 어느 코트 위, 짐리더 대 챌린저의 위치를 넘어서 그저 한 사람의 트레이너로서 마주했다. “조언을 들려줘. 인생의 스승님!” “……하! 인생의 스승이라니, 낯간지런 소릴 다 듣겠군 그래!” 낯간지러운 말이라고 답하면서도 진달래는 썩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제게 지겹게 도전하고 깨지고, 종국에는 코트 위에 올라서서 무책임하게 기권이나 선언하던 녀석이 리그에 오르도록 성장하는 것에 그도 감회가 깊어진 것일까. 그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이미 거기까지 도달했다면 네가 가장 잘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오로지 한 가지! 심플하게 생각하자고. ‘이왕 시작한 거, 최고가 되자!’” “그야말로 달래 씨다운 말이로구만. 그런 대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