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부터 고등부→ : 개인로그 ▶고등부 1학년, 봄 “조, 좋아해요. 선배!”이제 같은 건물에서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그게 싫었어요.1살 아래의, 기술반의 아이였다. 귀가 빨갛게 되어 고백을 해왔다. 서로 오며가며 얼굴을 알고 지낸 게 2년, 그러다 방에 둘 진열장을 놓고 기술반에 의뢰를 고민하던 세이라에게 먼저 살갑게 도와주겠다고 말을 꺼낸 것을 계기로 가깝게 지낸 게 지난 반 년.학원에서 머문 기간이 긴 편이기도 하고 타고난 성정이 온화한 세이라는 후배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는 편이었다. 어디까지나 의지가 되거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선배로서.이런 고백은 처음이라 당황해버렸다. 곤란한 듯 저도 모르게 눈썹을 찌푸리자 아이는 죄송해요. 너무 갑작스러웠죠. 하고 슬그머니 한 발 물러섰다. 그 모습에 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