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번째, 다시 돌고 돌아 테리어젯밤 테루테루가 자리를 만들어 열린 회담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에 난장판이었다. 어제 막 새로 들어온 테오는 그 모든 걸 재밌다는 듯 싱글벙글 웃으며 구경하였는데, 모두가 싸우는 틈바구니에서 꿀을 퍼먹는 모습이 저 녀석도 가히 난 놈이구나 테리는 생각했다.천장까지 달라붙어 전기를 쏘아대는 테논은 그야말로 하늘의 폭군이 따로 없었다. 하지만 폭군 같은 이름을 붙이기에는 君이 아까우니 테리는 폭도라고 부르기로 했다. 테논을 어떻게든 진정시키고자 테비를 보내보았지만 같이 하늘을 날 수 있는 타입이라고 해도 전기를 파지직 쏘는 테논에게 테비는 쉽사리 접근할 수 없었다.테논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힘도 문제였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후퇴해버린 테비는 심지어 의기소침해지기까지..